정치· 기업 · 연예 · 스포츠 등 각 분야별 전문대 출신 성공 인물 정리
소위 성공한 사람이라고 일컫는 인물들은 일반대 출신이 많다. 국회의원·대기업 총수 학벌만 봐도 확연하다. 국회의원 300명 중 3분의 1 이상이 소위 'SKY' 출신이며 대기업 삼성·LG·SK·롯데·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 총수도 해외대학을 포함한 명문대를 나왔다. 평판 사회에서 학벌은 성공의 '보증수표'로 통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능력중심 사회로의 전환이 이뤄지면서 사회 곳곳에서 소위 명문대 출신이 아닌 인물들이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한국대학신문이 전문대 출신 가운데 정치·기업·연예·스포츠 총 4개 분야에서 대표적으로 성공한 인물들을 정리했다.
★ 정치인
소위 명문대 출신으로 구성돼 있는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서도 전문대 출신 국회의원이 있다. 대표적으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남 양산시을), 허은아 국민의힘 국회의원(비례대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전문대 학력에 머물지 않고 석·박사학위까지 취득 또는 재학하고 있지만 출발점이 전문대라는 것은 같다. 특히 공정한 사회 구현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정치인은 우리사회 개혁 과제 중 하나인 학벌사회 타파를 타파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문대 출신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야 하는 이유다.
김두관 국회의원은 경북전문대학교를 졸업한 후 동아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 학사, 동대학 정치학 명예박사를 받았다. 김 국회의원은 군수·장관·도지사·국회의원 등 다양한 경험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허은아 국회의원은 인하공업전문대학을 졸업하고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사 후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사를,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미지 컨설턴트, 기업인, 교수 출신의 국회의원으로 저명하다.
이수진 국회의원도 전문대 출신이다. 삼육보건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명지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 국회의원은 간호사 ·노동운동가 출신 국회의원으로 명성이 나 있다.
★ 기업인
기업권에서도 성공한 전문대 출신 CEO가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이수진 야놀자 대표이사, 신종균 (현)삼성전자 고문, 김영순 롯데알미늄 (전)대표 이사 등이 주인공이다. 전문대 출신 가운데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머쥔 이들은 자랑스러운 전문대인 CEO로 알려져 있다.
비즈니스 분야는 학벌이나 학점, 성별 같은 배경이 아닌 실력으로 평가 받는다. 이른바 명문대 출신이 아니더라도 경영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김봉진 의장은 배달의민족을 개발한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다. 서울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 의장은 서른 초반에 개인사업을 하다 실패해 큰 빚을 지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우아한형제들을 창업에 큰 성공을 거뒀다. 재산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그는 국민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숙박·여행 플랫폼 '야놀자'를 창업한 이수진 대표이사도 전문대를 나왔다. 천안공업전문대학(현 공주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흙수저' 출신으로 성공한 CEO로 유명하다. 모텔 청소부로 시작해 모은 자금으로 배달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그러나 포기를 모르던 거는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섰고 결국 새롭게 창업한 야놀자가 대박이 나면서 큰 성공을 이뤘다. 그도 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꾸준히 기부해오는 등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행렬을 펼치고 있다.
신종균 (현)삼성전자 고문 역시 전문대인이다. 인하공업전문대학을 졸업하고 광운대학교로 편입·졸업했다. 신 고문은 세계 최초 컬러폰을 개발하는 등 무선사업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면서 초고속 승진도 이뤘다. 특히 2018년 3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삼성전자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직을 수행했고 현재 삼성전자에서 고문으로 자리하고 있는 자랑스런 전문대 출신 기업인으로 통한다.
김영순 롯데알미늄 (전)대표이사는 인하공업전문대학을 졸업했다. 원래 대학 진학에 뜻을 두지 않고 있었지만 전자 공학 공부를 이어가고 싶어 인하공전에 입학한 김 대표는 졸업 후 롯데산업에 입사했고 캐논코리아에서 근무하다 2013년 롯데알미늄 대표이사가 됐다. 현재는 롯데알미늄 고문으로 자리하고 있다.
★ 연예인
사실 연예계에서 성공한 전문대 출신은 다른 분야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다. 끼와 개성으로 평가받는 직업의 특성상 전문대 출신 연예인은 '넘사벽(넘지 못할 벽)' 수준이다. 그 가운데 현재 대중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MC 유재석, 가수 임영웅, 배우 황정민 등 총 3인을 꼽았다.
유재석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MC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상 경력도 셀 수 없이 많다. 이런 그도 전문대 출신이다. 서울예술대학교에 진학 후 중퇴를 하긴 했지만 서울예대 출신이라는 것은 변함없다. '유느님'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그는 연예계에서도 '바른 사람'으로 정평 나 있다.
임영웅은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가수다. 미스터트롯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후 현재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하면서 중·장년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복대학교 출신인 그는 모교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펼치고 있다.
황정민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1000만 배우'다. 영화 국제시장과 베테랑은 물론 신세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공작, 군함도 등 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명실공히 톱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그는 영화 이외에도 연극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서울예술대학교 출신이다.
★ 스포츠인
스포츠·e스포츠를 통틀어 전문대 출신들도 있다. 사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고졸·일반대를 졸업한 선수가 압도적이긴 하나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전문대 출신 선수들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대표적으로 축구선수 지소연, 축구선수 최유리, 프로게이머(오버워치) 강남진 등이다.
지소연은 현재 첼시 FC 레이디스에서 미드필드를 맡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선수다. 그는 한양여자대학교 출신으로 전문대학가에서도 유명한 스포츠 스타이기도 하다. 지난해 대학축구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손흥민 선수와 함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유리는 현재 현대제철 레드엔젤스에서 미드필더로 뛰고있는 축구선수다. 2021 WK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이며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울산과학대학교 출신이다.
강남진은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로 전남과학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시즌과 맞물려 입단 테스트를 보고 프로게이머가 됐다. 현재 뉴욕 엑셀시어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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