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2021년 상반기 대학정보공시 전문대학 지표 분석' 발표

2021년 기준, 사립전문대학 등록금 사립일반대학에 82.2% 수준

사립전문대학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증가

원격강좌 수, 2016년 1,291개 → 2020년 8만 8,773개로 약 68배 ↑

 사립전문대학 기준으로 등록금이 일반대학에 비해 82.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가 지난 8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대학정보공시 전문대학 지표 분석'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사립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은 595만 9천원으로 사립일반대학(724만 6,000원)에 82.2% 수준이었다.

 사립전문대학의 등록금은 2016년 590만 4천원에서 2021년 595만 9천원으로 5년간 5만 5천원이 올랐다. 사립일반대학은 2016년 712만 8천원에서 2021년 724만 6천원으로 11만

8천원 증가했다. 하지만 5년간 물가상승률 5.4%를 고려하면 오히려 등록금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 등록금 동결에도 전문대학 '교육환경' 개선

 13년간 등록금 동결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사립전문대학의 교육환경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사립전문대학의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는 2016년

23.2%에서 2021년 32.9%로 9.7% 상승했다. 전문대교협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실습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20명 이하 소규모 대면 강좌 개설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또한 주문식 교육, 캡스톤 디자인 등 현장중심 교육도 증가했다. 사립전문대학 캡스톤디자인 이수 학생 참여는 2016년 3만 7,918명에서 2020년 6만 8,810명으로 치솟았다.

주문식 교육의 경우 교육과정 수가 2016년 389개에서 2020년 601개로 늘었으며 참여학생 비율도 2016년 전체 재학생(4만 5,892명) 중 1만 2,932명 참여에서 2020년 전체 재학생

(43만 5,056명) 중 2만 598명으로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장실습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2020년 사립전문대학 학생 중 4주 이상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은 2만 5,483명으로 전체

재학생(43명 5,056명)의 5.9%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만 5,838명과 비교하면 2만 335명 줄어 반토막이 났다. 전문대교협은 2018년부터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현장 실습

지원비 문제로 대학이나 기업에서 현장실습 진행의 어려움과 코로나19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참고로 사립전문대학의 소규모 대면 강의와 현장중심 교육이 증가함과 동시에 원격강좌 수도 늘었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원격강좌 수는 2016년

1,291개에서 2020년 8만 8,773개로 약 68배 증가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강문상 고등직업교육연구소장은 "5년간의 지표분석 결과 13년 동안 등록금이 동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반대학과의 차이는 미세하나마 더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전문대학 교육의 강점인 계약학과와 주문식교육, 캡스톤디자인 등 현장중심 교육은 같은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소규모 강좌 비율등 수업

환경도 좋아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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