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기업과 대학의 상호발전과 상생성장을 위한 혁신지원사업단

공지사항

기업과 대학의 상호발전과 상생성장을 위한
혁신지원사업단

제목전문대학에서 취득하는 석사학위 '마이스터대 사업'의 몇가지 오해와 진실2021-08-13 10:47
작성자 Level 10

'석사학위' 취득 가능해진 전문대… "마이스터대, 걱정도 있지만 기대감이 더 커"


교육부, 지난 4월 마이스터대 시범 운영 대학 컨소시엄 포함 8개교 선정

이론과 실무 겸비한 '전문기술인재' 양성 핵심

대학 관계자 "초기 시행착오 있겠지만 점차 활성화 될 것"

마이스터대 사업, '평생직업교육'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한 사업

  


 전문대학에서도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2022년부터 열린다. 그동안 석사학위는 일반대학원과 특수대학원, 전문대학원에서만 취득할 수 있었지만, 2021년 2월

고등교육법이 개정되면서 '마이스터대' 선정 전문대학에 석사과정을 설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전문대학가에서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마이스터대 사업이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고등직업교육 모델의 물고를 텄다는 입장이다. 특히 마이스터대에 선정된 대학 관계자들은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점차 활성화될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이스터대는 전문대학이 고숙련 전문기술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직무중심의 고도화된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하는 대학을 말한다. 산업체와 지역사회의 수요를 반영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사업은 교육부가 2021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교육부는 마이스터대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교육부는 마이스터대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전문대학 마이스터대 사업의 활성화에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마이스터대 시범 운영 대학을 발표하면서 "산업현장에서도 이제는 전통적인 기술 전문가를

넘어서서 고숙련 전문기술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직업교육 체계의 선제적 변화가 있어야 하니다. 정부는 마이스터대를 시범 운영하면서 산업체와 지역사회의

수요를 반영한 고숙련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고등직업교육 모델을 확립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교육부는 마이스터대 시범 운영 대학으로 대림대학교, 동양미래대학교(컨소시엄 연성대학교), 동의과학대학교(컨소시엄 동주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 한국영상대학교

(컨소시엄 아주자동차대학) 등 컨소시엄 대학을 포함하여 8개교를 선정했다. 선정 대학들은 대학 당 2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시범 운영으로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마이스터대 우수모형을 도출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교육과정과 교육여건 등의 제도를 정비하는 데 주력하고, 단기 직무과정을 운영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22년부터는

학위과정 학생을 선발하고, 마이스터대 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마이스터대 교육과정은 단기 직무과정, 전문 학사과정(2-3년), 전공 심화과정(학사 1-2년), 전문기술석사과정

(2년 이상) 등으로 나뉘게 된다.


 구체적으로 대림대학교는 미래형 자동차 등 지식기반 신산업 분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동양미래대학교는 협력대학인 연성대학교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통합건축

정보통신 기술(ICT) 분야 과정을 각각 운영한다. 동의과학대학교는 동주대학교와 협력해 스포츠재활 물리치료 분야로 마이스터대 교육과정을 만들 계획이다. 이어서 영진

전문대학교는 초정밀 금형기술 분야, 한국영상대학교는 아주자동차대학과 협력해 실감 모빌리티 콘텐츠 분야 교육과정에 힘을 쏟는다.



마이스터대 운영 어려움 있겠지만 성과도출 '기대


 마이스터대 시범 사업 운영에 선정된 대학들은 초기에 교수진 확보, 학생모집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영상대학교 유재원 총장은 교수진 확보가 고민

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대학원의 경우 학문적으로 학부에서 곧바로 연결되는 대학원과정에 들어가지만, 마이스터대는 경력이 3년 이상인 사람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는

3년 경력이 아니라 2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사람도 입학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능가할 수 있는 교수진을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고민거리입니다. 교과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영상대학교는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실제 마이스터대 석사과정인 전문기술과정은 학사학위와 현업에서

3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학생을 모집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는 우려가 있다. 대림대학교 박상윤 산학협력단장은 "2021년에 시작된 마이스터대 사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인정이 아직 확산되지

않았고, 성인학습자에 대한 국가차원의 장학제도 등 지원책도 미비해서 시행  초기에는 학생 충원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래도 생애주기 평생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산업구조 변화가 가속화되고 고도화됨에 따라 고숙련 직무에 대한 재교육과 향상교육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스터대는 전공

심화과정의 사례에서와 같이 점차 활성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고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덧붙여서 마이스터대 사업의 안착과 참여 확대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진전문대학교 도한신 산학협력단장도 초기에는 학생모집에 난항을 겪겠지만, 충분히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전문대학은 학제의 다양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으며, 그 디딤돌이 이제 놓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이스터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생모집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되나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합니다.

일반대학처럼 대학원 학생을 수백명 단위로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대학은 학과별 단위로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기에 특화된 성과를 도출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교수진

구성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영진전문대학교는 오래전부터 10년 이상의 산업체 경력교수를 채용해 왔기에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한국영상대학교 김한길 마이스터대 교육원장은 마이스터대 전문기술석사과정에 대한 대내외적인 홍보가 아직 부족한 실정이며, 여전히 학벌주의 교육문화가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마이스터대가 그 틀을 깰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여상대학교는 마이스터대 시범사업 운영을 준비하면서 자체·외부기관에 타당성을 조사했습니다. 재학생과

졸업생 등 1,7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이 마이스터대 전문기술석사과정에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리사회는 여전히 학벌주의 교육문화가 잔존하고,

전문대학에서 고숙련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일부 있는 상황이지만, 마이스터대 사업 운영은 대내외적으로 인식을 전환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고 시사했다.


 동양미래대학교 오상조 기획처장은 "마이스터대 학생모집이나 기부금 조달계획 등 대학들이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시범 사업 이후에 마이스터대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정부의 지원금이 있어 충분하지만, 2023년부터는 어떻게 할 지 고민입니다. 시범 상버 기간의 입학생 확보 문제는 전공심화학사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지 않을까합니다. 마이스터대 정착은 아직 사회적으로도 인식이 부족하고, 홍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기에 한 번에 되지않고 시간이 좀 더

걸릴것으로 보입니다. 마이스터대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대학에서 처음으로 석사과정을 운영해 고숙련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동양미래대학교의 경우, 인근

국가산업단지 재직자 등 수요자맞춤형 고도 직업기술 교육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직업교육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대학기업-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하고, 성과 공유와

확산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고 다짐했다.



마이스터대 오해와 진실 


 마이스터대 사업에 대해 초기에는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전문대학은 크게 반기는 입장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강문상 고등직업

교육연구소장도 마이스터대 사업은 우리나라 평생직업교육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스터대 추진의 가장 큰 이유는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고숙련 전문직업인 육성에 있습니다. 석사 이상의 고숙련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우리나라 평생직업교육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마이스터대 사업의 몇 가지 오해가 있다고 말했다. "마이스터대에 학생 수요가 없을 것이라는 오해입니다. 전공 심화과정을 졸업한 학생들은 대부분 취업을 하지만,

학업을 더 하고 싶은 학생들은 일반대학원으로 진학합니다. 이는 직업교육에서 연구중심 교육으로 전환되어 직업교육의 연계성이 단절되는 것입니다. 전문대학에서 전공심화

과정을 졸업한 학생 중에는 석사과정을 원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이들이 원하는 교육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중심의 석사과정 교육입니다."고 말했다.


 또 직업교육에 석사과정까지는 필요없다는 오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직업교육의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유럽국가들이나 미국과 영국을 보면 석사과정과 박사과정까지

직업교육이 연계되어 있습니다. 대만도 과학기술대학에 박사과정까지 개설했습니다. 마이스터대는 직업교육을 석사과정까지 연계시켜주는 통로입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에 석사 수준의 고숙련까지 필요없다는 건 대표적인 오해라고 지적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산업체의 기술 수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AI의 해김기술 개발이 박사급 이상 고도의 수준을 요구한다면, 직업교육에서는 현장에서 AI를 적용하고 운영할 석사급 정도 수준이 필요합니다.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석사 부족비율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은 이론연구가 아닌 기술개발

인력이고, 산업대학도 거의 없어진 상황에서 전문대학의 마이스터대는 유일한 해결책입니다"고 말했다.


 2021년 마이스터대 시범 운영 사업이 첫 시동을 걸었다. 전문대학가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는 사업이라 여러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기대감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향후 마이스터대가 잘 정착해서 새로운 고등직업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한다면 평생직업교육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석사학위’ 취득 가능해진 전문대… “마이스터대, 걱정도 있지만 기대감이 더 커” < 이슈·기획 < 뉴스 < 기사본문 - 한국대학신문 - 409개 대학을 연결하는 '힘' (unn.net)




#전문대#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교육혁신#혁신교육#마이스터대#마이스터#전문대석사#학사학위#컨소시엄#석사학위#산학협력단#전문기술석사과정#전문기술#시범사업#전공심화학사과정#직업기술#기술교육